건강나래

충혈되고 가려운 알레르기성 결막염, 10대 미만 환자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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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23 오전 9:38:07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10대 미만 연령대에서 가장 많으며, 발생 시기는 봄철과 늦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감염 원인균 없이 어떤 유발원인에 의한 전신적 또는 국소적 알레르기 반응이 주로 결막에 발생하는 경우로 대부분이 증상이 가벼운 계절성 각결막염으로 나타나며, 때에 따라서는 아토피성 각결막염, 봄철각결막염, 거대유두각결막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 항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10년 467만 7천명에서 2015년 429만 3천명으로 2010년 보다 8.2% 감소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의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 연령별 진료인원수를 살펴보면, 10세 미만이 19.2%(82만 3천명)로 가장 많았고, 50대는 13.8%(59만 7백명)로 나타났다.

야외에서 코를 풀고 있는 어린이

다른 연령대에서의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율이 10~13%대의 고른 분포를 보인 것과 달리 10대 미만 연령대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많은 것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가장 흔한 눈 알레르기의 형태인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봄과 여름에 발생하는 봄철 각결막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위생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6개년의 월별 진료인원의 증감내역을 살펴보면 4월부터 9월까지 많이 발생했는데, 2015년 기준으로 보면, 월별 진료인원은 8월 64만 2천명 > 9월 62만 7천명 > 5월 59만 5천명 > 4월 56만 2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종운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풀, 동물 털에 의한 반응으로 생기는 결막염이다. 봄철 각결막염의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주로 봄철 및 여름철에 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성별 진료 실인원수를 살펴보면 남자는 176만 7천명(41.2%), 여자는 252만 7천명(58.8%)으로 여성의 진료인원수가 남성보다 약 76만명(17.6%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환 자체는 성별 차이가 없지만, 증상의 불편감으로 인한 민감성이 여성이 좀 더 높고, 안과 진료에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 꽃가루 등과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하고, 베갯잇, 카펫, 침구류 등을 자주 세탁하여 청결하게 하며, 꽃가루나 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