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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ACY? NEWS

먹지 않고 집에 쌓아둔 약, 1년이면 348톤

  • 날짜
    2012-02-28 오후 4:37:13

지난달 몸살 기운이 있어 처방 받았던 감기약,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편두통 때문에 항상 집에 비치해두는 진통제, 요즘 따라 밥만 먹으면 더부룩해져 사다 논 소화제, 명절 때 부모님의 단골 선물이 되어버린 각종 영양제.

우리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면 약국에서 쉽게 증상을 진정시키는 약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구매만큼 약의 관리는 잘 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2011년) 1년 동안 각 가정으로부터 회수된 폐의약품이 348톤에 달하며 이를 전량 회수해 소각했다고 29일 밝혔다.

약

2011년 수거된 폐의약품 양은 2010년 227톤에 비해 약 53%가 증가했으며 이는 라면 5만 8천 박스 상당에 해당한다. 서울시의 회수ㆍ처리량 증가 사례로는 2011년 101톤으로 2010년 67톤에 비해 약 65% 증가했다. 가정에서 가져온 폐의약품을 전국 22천여 약국과 보건소(전체의 95%, 2010년 대비 약 8% 증가)가 보관하면, 이를 해당 지자체에서 수거ㆍ처리했다.

그러나 여전히 의약품을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리는 일이 빈번하고, 보관장소 협소, 미관 등을 이유로 일부 약국에서는 회수를 기피한다는 주민의 불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폐의약품 회수 방법 개선,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등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환경부는 앞으로 약국ㆍ보건소 외에 보건진료소, 지자체 주민센터(읍ㆍ면사무소) 등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폐의약품 배출장소로 추가할 예정이며, 매월 ‘폐의약품 회수의 날’ 지정ㆍ운영 확산, 약 봉투에 폐의약품 회수 안내문구 삽입 등 대국민 홍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쓰고 남은 의약품을 별도로 모아서 소각하지 않고 종량제봉투에 담아 내놓거나 화장실, 주방 등을 통해 함부로 버릴 경우 하천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는 등의 환경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꼭 집근처 약국과 보건소 등을 통해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