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나래

당뇨병 환자는 임플란트 대기자? 혈당이 잇몸병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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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25 오후 4:27:40

혈당이 높을수록 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산백병원 김동준, 홍재원 교수팀은 2012~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9천977명의 구강 검사와 혈액 검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치주염은 잇몸의 염증이 잇몸뿐만 아니라 치조골까지 녹이는 질환으로 조기치료를 놓치게 되면 잇몸이 붓고 곪으며, 피가 나거나,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각한 치주염은 결국 발치로 이어져 자연치아를 잃게 되고, 임플란트 등의 시술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치주질환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이식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공복혈당이 126㎎/㎗ 이상인 당뇨 환자들의 치주염 발생위험도는 공복혈당 100㎎/㎗ 미만 정상인 경우보다 4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이 111~125㎎/㎗인 경우 역시 정상인보다 치주염 발생 위험이 33%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치주질환

혈당에 따른 치주염 유병률을 보면 당뇨병 환자는 10명 중 3명꼴인 32.5%, 혈당이 111~125㎎/㎗인 경우 29.7%, 90㎎/㎗ 미만은 24%로 혈당이 낮아질수록 치주염 발생 위험도 줄었다.

김동준 교수는 “혈당이 오를수록 여러 염증 관련 인자들이 늘면서 치주 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치주염은 혈당과 함께 나이와 흡연 여부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나이를 10살 더 먹을수록 치주염 발생 위험은 66%씩 높아졌고, 과거 담배를 피웠거나, 현재 피우고 있는 경우 비흡연자보다 치주염 발생 위험이 각각 25%,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재원 교수는 “흡연은 치주 조직을 파괴하고, 세균성 치석과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며, 담배를 끊으면 치주염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