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나래

아침밥 먹었더니 ‘ADHD’ 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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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7 오후 5:35:53

청소년기에 아침밥을 챙겨먹으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상명대 외식영양학과 황지윤 교수팀이 2013년 8∼12월 '아침밥 클럽'에 가입한 서울지역 고등학생(10개교) 31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아침밥 클럽은 서울시가 2008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식사용 간편식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교시 수업 시작 30~40분 전에 빵, 시리얼, 과일, 떡, 죽, 우유, 요구르트 등을 주당 1~3회씩 제공받으며, 영양사와 함께 밥상수다 형식의 식생활 교육을 통해 영양과 건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진다.

시리얼, 과일, 빵 등 식사를 하는 가족

연구에 따르면 아침밥 클럽에 가입한 이후, 주 5회 이상 아침을 먹는 학생들의 비율이 가입 전에 비해 38.3% 늘었으며, 주 5회 이상 과일을 먹거나 우유를 마시는 경우도 각각 35.7%와 17.1% 증가했다. 24시간 회상법 형식으로 식사일기를 쓰도록 한 뒤 클럽 가입 전후의 영양 섭취량 변화를 조사한 결과, 버섯과 과실의 섭취는 늘고, 계란과 과유지류 섭취는 줄었으며,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C 등의 섭취량은 증가하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DHD 점수도 아침밥 클럽 가입 전 평균 27.2점에서 가입 후 19.8점으로 감소했다. ADHD는 주의력 부족, 충동성, 과잉행동이 핵심 증상으로 매사에 급하며, 참을성과 인내심이 부족하고, 중요한 일을 마무리 하지 못하며, 감정과 충동 조절이 어렵고, 동기부여 등이 낮아 사회성과 학습력 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황 교수팀은 “아침식사를 챙겨먹는 것이 ADHD 예방엔 분명히 효과적이며, 아침밥을 먹으면서 정서적 안정을 갖게 돼 정신건강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지’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