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나래

백신접종 사망 여아, 사인 '백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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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04 오후 2:35:45

주사기지난해 12월 백신접종 후 사망한 여아의 사인이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과 상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백신을 맞고 숨진 여아를 부검한 결과 30분 이상의 중첩성 간질발작에 따른 산소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중첩성 간질발작은 고열과 경련, 발작이 이어지는 것으로 아무런 사전징후 없이 나타날 수 있다. 영유아의 경우 치사율이 5%에 이른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이상반응대책협의회도 사망 여아의 부검결과를 놓고 사인을 논의한 결과 백신에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협의회에는 의료인, 변호사,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백신접종 후 사망한 여아의 사인에 대한 최종 결론은 조직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 확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아직 사인이 신종플루 백신과 상관 없다고 100%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백신접종 뒤 사망한 19개월 여아는 지난해 12월 14일 영남권의 한 병원에서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접종 4일 뒤인 17일 갑자기 경련을 일으켜 인근 병원에 후송돼 항경련제 투약치료를 받았으나 경련이 멈추지 않아 기도 삽관해 대학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끝내 숨졌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숨진 여아가 접종받았던 병원에서 사용한 동일 롯트의 백신에 대해 봉인조치를 취하고 사용을 중단시켰다. 또 같은 백신을 접종받았던 영유아 보호자들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벌이는 등 역학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