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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ACY? NEWS

  • 다리 혈관 건강 지키려면 ‘핫초코’를 마셔라?

    따끈한 핫초코가 다리 혈관을 지킨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말초동맥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핫초코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핫초코’라고 하면 하얀 마시멜로가 띄워진 달콤한 밀크 초콜릿 음료 한 잔을 생각하지만 연구에 이용된 핫초코는 평소 마시는 것보다 덜 달고 쓴 맛이 나는 것으로, 뜨거운 물이나 우유에 코코아 함량이 85% 이상인 다크 초콜릿 가루를 탄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Northwestern University의 Mary McDermott 박사에 따르면 말초동맥질환은 흔한 질병이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드물며, 특히 55세 이상인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는 심장에서 다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문제로 대개 걸을 때 통증, 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Mary McDermott 박사는 “말초동맥질환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은 많지만 제대로 된 치료법이 거의 밝혀지지 않아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평균 72세의 말초동맥질환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엔 6개월간 매일 하루 3번씩 코코아와 항산화 성분인 에피카테킨이 포함된 핫초코를 마시게 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핫초코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음료를 제공했다. 연구 결과 핫초코를 마신 그룹은 다리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20% 개선되었고 근육 건강과 기능 또한 좋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핫초코 한 잔의 열량은 약 180kcal로 핫초코를 마시는 그룹은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가 이를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더 많았으나 의미 있는 체중 변화는 없었다. Mary McDermott 박사는 “핫초코를 마신 그룹은 음료를 마신 후 시행한 보행능력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모세혈관 밀도도 개선되었다”며 “이는 코코아의 플라보놀 에피카테인 성분으로 인한 결과로 생각되며, 플라보놀은 혈관을 이완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혈류, 골격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Circulation Research에 실렸으며 Health Day 등의 건강 정보 사이트에서 전했다.

    2020-02-17

  • 우리 아기 ‘콜록콜록’, 혹시 급성 호흡기감염증?

    중국발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는 연일 계속되고 있으며, 마침 환절기라 감기 등의 호흡기질환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소 가볍게 생각했을 법한 기침과 재채기, 미열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이런 상황 속 최근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SV 감염증이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감염증으로 겨울철 주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RSV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접촉하거나 비말 전파로 감염되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하나로, 지난 2018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주로 신생아에게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발표한 바 있다. RSV 감염증은 겨울이 시작되는 10월 하순이나 11월 초순부터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급성 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44주(10.29~11.4) 581명에서 47주(11.19~11.25) 1,08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과장은 “RSV는 1~6세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며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심해지면 쌕쌕거림과 코막힘, 구토를 동반한다”고 전했다. 특히 영유아의 RSV 감염증은 호흡곤란,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10월 RSV 감염자 통계에 따르면 1~6세 환자는 60.9%, 1세 미만은 33.9%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 건수의 95% 가까이가 6세 이하 영유아다. 영유아의 RSV 감염증은 호흡곤란, 폐렴, 모세기관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 상황에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미숙아, 만성폐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아기가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RSV의 잠복기는 2~8일로 짧은 편이지만 전파력은 강하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의 집단 감염 위험이 높아 위생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양 과장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질환과 마찬가지로 RSV도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감염 예방은 위해 부모님들이 지켜야 할 수칙은 신생아, 영유아 접촉 전 반드시 손 씻기를 해야 하며 심한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고 식기 장난감 등 아이 용품은 자주 소독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2-14

  •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 성공,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팀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의 검체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에 분리된 분리주 이름을 NMC-nCoV-01로 명명하였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바이러스 유전 정보를 의과학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상기도 호흡기 검체(비인두 도말물, Nasopharyngeal swab)를 원숭이 신장세포(베로셀, Vero cell)에 접종해 바이러스의 배양에 성공하였으며 증식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임을 입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분리한 바이러스 유전정보의 바이러스 당단백질(Spike protein)의 일부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 홍콩, 미국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하였으며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학적 특성을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번에 분리된 NMC-nCoV-01 바이러스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을 규명하여 진단,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의과학계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2-13